1950년 한국전쟁을 지나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황정민 분)의 다섯 식구, 전쟁 통에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야 했던 ‘덕수’는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간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 남동생의 대학교 입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독일에 광부로 떠난 ‘덕수’는 그곳에서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 ‘영자’(김윤진 분)를 만난다. 그는 가족의 삶의 터전이 되어버린 ‘꽃분이네’ 가게를 지키기 위해 ‘선장’이 되고 싶었던 오랜 꿈을 접고 다시 한번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으로 건너가 기술 근로자로 일하게 되는데…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그때 그 시절,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 국제시장[國際市場]은? ]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1945년 광복 후, 전시 물자를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던 상인들이 지금의 국제시장 자리를 장터로 삼으면서 시장이 형성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장사를 하며 활기를 띠었고, 부산항으로 밀수입된 온갖 상품들이 이곳을 통해서 전국으로 공급되며 국제시장은 ‘사람 빼고 다 외제’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한때 전성기를 누렸다. [ Hot Issue ]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들을 위한 영화” 1,145만 관객 동원한 <해운대> 윤제균 감독, 5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보이는 작품! 대한민국 최초의 휴먼 재난영화 <해운대>로 1,1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던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국제시장>으로 돌아온다.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휴머니스트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온 윤제균 감독은 오직 가족을 위해서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 <국제시장>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에 대해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언젠가는 꼭 해야겠다고 다짐한 이야기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그 시절, 당신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아 온 아버지를 바라보며 늘 죄송한 마음이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만든 영화”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관객들이 <국제시장>을 보고 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그 진심을 알아주면 좋겠다.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했지만 부모와 자식의 입장에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국제시장>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공감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국제시장>은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윤제균 감독은 영화의 타이틀이기도 하면서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로 ‘국제시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우리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에 알맞은 공간을 고민하다가, 과거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현재까지 서민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일상의 소박한 꿈과 희망이 움트는 공간이기도 한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삶을 통해 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기 때문에 눈부신 발전과 함께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 시대에 조금은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변해가는 ‘시장’을 배경으로 그려냈다고 설명을 더했다. 한편,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에서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살아온 격변의 시대를 주인공 ‘덕수’의 인생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냈다. <국제시장> 제작진은 현대사에 기록된 굵직한 사건들을 관통하는 서사 드라마를 재현해내기 위해 각종 인터뷰 자료와 역사 다큐멘터리 등의 연구와 검토를 통해 가장 실제에 가깝게 담아내려고 힘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부산과 서울은 물론, 태국, 체코에 이르는 3개국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스웨덴의 특수분장팀을 비롯,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총 4개의 VFX팀이 투입되는 등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들이 감행되었다.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최강의 연기력! 진정성의 아이콘 황정민, ‘국민 아버지’로 돌아오다! 매 작품마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황정민만의 진가가 <국제시장>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될 예정이다. <너는 내 운명>에서 한 여자만을 향한 순애보를 과시하는 순정남 ‘석중’ 역에서부터 <신세계>의 진한 의리와 냉철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조직의 2인자 ‘정청’ 역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최강의 연기력으로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연기파 배우 황정민, 명실공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국제시장>을 통해 우리 시대의 아버지 그 자체로 변신했다. “지금까지 오롯이 아버지로 관통하는 이야기가 거의 없었는데 <국제시장> 같은 영화가 나와줘서 정말 반가웠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한 황정민은 자신이 연기한 ‘덕수’라는 인물에 대해 “이 땅에서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이 시대의 아버지의 삶을 그려낸 황정민은 혈기왕성한 청년의 모습부터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의 모습 그리고 세상 풍파를 지나온 노년의 모습까지 한 작품 안에서 드라마틱한 인물의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20대부터 70대까지 격변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한 남자의 일대기를 소화해낸 그는 “작품을 통해 한 사람의 일생을 연기한 것은 처음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이미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지만, 아직 겪어보지 못한 70대를 연기한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실제 노인의 행동과 말투를 관찰하는 것부터 외면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 또한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쳤지만 무엇보다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변해가는 ‘덕수’의 내면을 표현해내는 데 집중했다”고 <국제시장>에 임한 소감에 대해 말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덕수’ 역에 황정민을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밝힌 윤제균 감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진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황정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촬영 현장에서 눈빛만 봐도 서로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정성의 아이콘, 황정민을 위한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국민 아버지 ‘덕수’가 전하는 진한 감동은 <국제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와 스크린 기대주의 최강 앙상블! <국제시장>은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부터 스크린 기대주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과 개성을 갖춘 배우들이 환상의 앙상블을 선보인다.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는 연기 이상으로 배우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덕수’는 물론이거니와, ‘덕수’의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친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한 가족을 그려내는 데 있어서 진정성이 캐릭터에 묻어나길 바랐다. 시나리오 쓸 때부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 마음 속에 1순위로 꼽았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서 ‘꽃분이네’ 식구가 잘 꾸려진 것 같다”며 함께 작업한 모든 배우들에 대한 높은 만족감과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이자 며느리, 그리고 어머니의 자리를 평생 지켜온 ‘영자’ 역으로 한국은 물론, 할리우드까지 사로잡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윤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윤제균 감독은 “<하모니>를 통해 배우와 제작자로 김윤진을 처음 만났는데, 그녀의 호소력 짙은 연기가 <국제시장>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영자’ 역에 김윤진이 완벽히 부합했다”며 그녀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김윤진 또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가족영화가 탄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나리오부터 완벽했다. ‘영자’와 ’덕수’가 함께한 에피소드 곳곳에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국제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둑들><7번방의 선물><변호인> 등 대한민국 천만 영화의 얼굴로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한 오달수가 ‘덕수’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둘도 없는 친구 ‘달구’로 환상의 콤비 호흡을 맞춰 <국제시장>의 유쾌한 웃음을 책임진다. 윤제균 감독은 “’달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연히 오달수를 염두에 두고 만든 캐릭터다. 오달수씨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을 결정해줘서 감사했다”며 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영화에서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덕수’의 아버지로 정진영이 합류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과시할 예정이다. 전쟁 통에 남편과 딸을 잃고 남은 자식들을 위해 굳세게 살아가는 ‘덕수’의 어머니로 분한 장영남은 강인하고 깊이 있는 모성애를 그려낸다. 이 외에도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의 가족을 따뜻하게 받아준 ‘꽃분이네’ 주인이자 ‘덕수’의 고모 역으로 열연을 펼친 라미란, 철없는 사고뭉치 ‘덕수’의 막내 여동생 ‘끝순’ 역의 김슬기까지 영화,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세 배우들이 최강의 호흡을 과시하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은 물론, 뜨거운 공감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도둑들> 최영환 촬영감독, <괴물> 류성희 미술감독, <관상> 이병우 음악감독, <명량> 권유진 & 임승희 의상감독, 한태정 VFX 슈퍼바이저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페셜리스트 총출동!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국제시장>은 완벽한 조합을 이룬 캐스팅은 물론, 촬영, 미술, CG, 의상, 음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페셜리스트들이 총출동해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윤제균 감독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탭들로 구성했다. 고수들이 모여있는 현장이었기 때문에 촬영 내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배우면서 작업할 수 있었던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최고의 스탭들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먼저, <도둑들><베를린>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충무로 베테랑 최영환 촬영감독은 “워낙 시나리오 자체가 지닌 힘이 매우 컸다”고 밝히며 “최대한 기교를 배제하고 배우들의 감정선을 충실하게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괴물>의 류성희 미술감독은 <국제시장>이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인 만큼 “역사적, 시대적 고증을 충실하게 반영하면서 사람 사는 모습을 공감가게 그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또한 <관상>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음악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영화 음악감독이자 <1번가의 기적><해운대>에 이어 <국제시장>을 통해 윤제균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이병우 음악감독은 “<국제시장>이 가진 기본적인 이야기에 충실하고자 했다. 음악과 스토리가 어우러져 영화음악의 종합선물세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1,7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사를 새롭게 쓴 <명량>에 참여한 바 있는 권유진 & 임승희 의상감독은 “시대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함께 세월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의상만으로도 캐릭터의 성격과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도록 했다”며 195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상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로 4개의 VFX팀 연합을 지휘한 한태정 VFX 슈퍼바이저는 “윤제균 감독이 항상 강조했던 ‘튀지 않게, 과장되지 않게, 자연스럽게’를 염두에 두면서 작업에 임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사진 자료 고증, 전문가 인터뷰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세트와 CG의 비율을 조율해나갔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이처럼 <국제시장>은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제작진이 총 출동해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서사 드라마를 생생하게 재현해내는 데 심혈을 기울여 관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Production Note ] 피란민들의 터전 부산 국제시장부터 독일 함보른 광산,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까지 대한민국 – 체코 – 태국을 잇는 3개국 로케이션!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 가족의 삶의 터전 국제시장부터 1963년 10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파독 광부로 갔던 독일 함보른 광산, 1974년 막내 동생 ‘끝순’의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기술 근로자로 파견 간 전쟁통의 베트남까지 대한민국, 체코, 태국에 이르는 3개국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덕수’의 인생을 따라 변화하는 역사적 공간과 시대적 흐름을 영화 속에 담아냈다. 1950년대에서 1980년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 국제시장의 변천사는 물론,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체코 오스트라바 지역의 탄광 박물관에서 그 시절 광부들의 고된 노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그려내고,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의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태국에서의 촬영을 진행했다. 최영환 촬영감독은 “해외 로케이션 시 각 나라마다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질감이나 색감이 다른 카메라를 바꿔가며 촬영했다”고 언급해 각국의 독특한 정취를 담은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덕수’의 가족이 살아가는 국제시장의 현재 모습을 담기 위해 부산 국제시장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고, 1950년부터 1980년까지 국제시장의 시대별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부산 기장군에 대규모 세트를 건설해 생동감 있는 삶의 터전을 연출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피란민들이 모여서 만든 시장에서 시작해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판매 품목이 점점 변해가는 부산 국제시장만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기장 오픈 세트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밝혀 그때 그 시절을 완벽하게 되살려낸 국제시장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한편, 파독 광부 시절 ‘덕수’와 ‘달구’의 고단한 일상이 펼쳐진 독일 함보른 광산을 담아내기 위해 체코를 찾았다. “거대한 규모의 광산을 한국에서는 구현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체코 오스트라바 탄광 박물관에서 촬영했다. 엄청난 깊이의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물론, 단 한 시간만 들어가 있어도 코 안이 새까매질 정도로 열악한 환경을 보고 코끝이 시큰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덕수’와 ‘달구’가 기술근로자로 파견 간 베트남의 전시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해내고자 했다. 영화 속 ‘덕수’와 ‘달구’가 날아드는 총알을 피해 몸을 숨기는 정글을 표현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한 끝에 태국 사뭇송크람 바나나 농장을 촬영지로 선택했다. 실제로는 태국과 베트남의 미묘한 차이가 있어 실제 소품들을 베트남에서 공수해서 상황과 공간에 맞춘 장면을 완성하기도 했다. 충무로 최강의 스탭들과 현지 스탭들이 힘을 맞춰 촬영한 총 3개국 로케이션 대장정은 체코와 태국에서 담아낸 이국적인 풍광과 생생하게 재현해낸 역사적 순간들은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국제시장, 용두산 공원, 태종대 등 부산을 상징하는 명소들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볼거리와 완성도 높은 리얼리티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의 시도! 반세기 세월의 흐름을 얼굴에 담아내다! 195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시대 아버지 ‘덕수’의 삶을 그려낸 영화 <국제시장>은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등 한 배우가 캐릭터의 20대부터 70대까지 일대기를 소화해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특수 분장으로 만들어낸 노인 시절의 모습과, 에이지 리덕션 CG로 생기 넘치는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복원하는 등 반세기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배우들의 얼굴에 담아내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의 시도를 선보인다. 윤제균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노인 분장에 있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007 스카이폴>의 스웨덴 특수 분장팀을 섭외했다. 노인 분장을 위해 얇은 1개의 본을 떠 얼굴에 붙여서 진행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7개의 얇은 본을 떠서 노인의 얼굴 질감을 만들어내 근육의 움직임과 표정을 더욱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표정 연기가 가능하도록 했고, 실제 ‘덕수’를 연기한 황정민은 특수분장을 한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식사를 하면서도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다. 특수분장을 진행한 배우들은 1인 당 약 4시간이 소요되는 과정 때문에 이들의 노인 분량 촬영 준비 시간만 해도 총 16시간 이상이 걸릴 정도로 공이 많이 들어간 작업이었다. <국제시장>의 특수 분장을 담당한 러브 라르손(Love Larson)은 “피부 톤부터 골격구조를 만드는 것까지 모든 디테일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윤제균 감독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참고하고 실제 한국인들의 사진을 수집해 생김새, 피부 톤, 화장법 등을 미리 숙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국제시장>의 시각효과를 총괄한 한태정 VFX 슈퍼바이저는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의 감정연기가 워낙 훌륭하다 보니 노인을 연기할 때도 분장 밖으로 표현되는 배우들의 잔근육 움직임 하나하나까지도 보여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있었다. 마음껏 감정 연기를 한 다음에 후반작업으로 정교한 CG를 덧입혀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의 에이지 리덕션 전문 CG업체인 포톤(Foton)이 참여해 평균나이 40대 배우들의 20대 젊음을 되살렸고, 70대 노인 분장에 CG를 덧입혀 더욱 자연스럽게 보정했다. <국제시장>에 사용된 에이징 리덕션 CG는 단순하게 얼굴의 주름만을 없애는 보정의 단계를 넘어, 각 연령대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눈동자 색깔, 목, 골격과 머리 숱까지 동양인의 얼굴 특징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해내는 데 중점을 뒀다. ‘그때 그 시절’을 생생하게 재현하다! 대한민국 변천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실감나는 비주얼! “부산 기장에 대규모 오픈세트 제작! 시대상은 물론 생활상까지 고스란히 담고자 했다” #1_ <괴물> 류성희 미술감독 피란민들이 모여서 형성된 특수성이 있는 시장인 국제시장을 그려내기 위해 초반 단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제시장>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변 상점들이 변하는 동안에도, ‘덕수’는 굉장히 고지식하게 ‘꽃분이네’를 지켜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꽃분이네’라는 가게의 간판 재료의 질감을 바꿔가면서 시대상을 반영하려고 했다. 공간적 특징으로는 1950년대 함경남도 흥남의 어린 ‘덕수’의 집은 초가집으로 세팅해 계속해서 ‘덕수’가 떠올릴 수 있고 나아가 관객들도 떠올릴 수 있는 고향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 피란 직후 부산 용두산 판자촌 역시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살았던 시대상을 보여주고, 후손들이 기억해야 하는 모습까지 담고 싶었다. 국제시장 일각을 재현하기 위해 부산 기장에 오픈 세트를 마련해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했다. 또한 1983년 이산가족 상봉이 열렸던 여의도 KBS 본관을 제작하기 위해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미술, 소품팀이 노력을 기울였다. 이산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이 <국제시장>에서 보이길 원했기 때문에, 이산가족 찾기 벽보 몇 천장을 직접 구현해냈다. 벽보 속에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숨어 있고, 한이 서려 있고, 유머나 풍자까지도 엿볼 수 있다. “의상을 보면 시대가 보인다! 시대별로 2000벌씩 거의 1만 벌에 가까운 의상을 준비했다” #2_<광해, 왕이 된 남자> 권유진 & 임승희 의상감독 한국전쟁, 파독 광부,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보니 시대별, 캐릭터별로 준비해야 하는 의상이 만만치 않았다. 시퀀스마다 시대가 격변하니까 매번 다른 영화를 찍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시대적 고증에 충실하게 만들어야만 했고, 1950, 60, 70, 80년대와 2014년 현재 대한민국, 그리고 1960년대 독일과 베트남까지 시대별로 2000벌씩 거의 1만 벌에 가까운 의상을 준비했다. 캐릭터별로 의상의 특징이 있다면, ‘덕수’는 집안의 가장으로 집안을 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멋을 부리지 않는데, 그에 비해 유복한 극장주의 아들인 ‘달구’는 제임스딘을 흠모하며 범상치 않은 패션을 선보인다. 한편, 간호사 자격증을 갖고 독일로 건너간 ‘영자’는 배운 사람이라는 생각에 프렌치 코트를 매치해 당시 신여성의 이미지를 투영시키고자 했고, 철딱서니 없는 ‘덕수’의 동생 ‘끝순’은 유행 따라 멋 부리고 싶은데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는 ‘영자’와는 다른 느낌의 통통 튀는 아가씨를 표현하고 싶었다.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당시에 만들어진 옷을 찾기도 했고, 신문 기사와 다큐멘터리 영상에 등장했던 의상도 직접 제작했는데 <국제시장>을 관람한 관객들이 의상만으로도 그 시대를 떠올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실제 촬영과 다름없는 프리 비주얼을 완벽하게 기획!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 #3_<명량> 한태정 VFX 슈퍼바이저 <국제시장>에 등장하는 역사적인 사건 하나하나가 영화 한편의 소재로 쓰일 만큼 큰 사건들이어서 그 이야기들이 한 작품에 모두 나와야 하다 보니, CG도 인력으로나 실력으로나 여러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캐릭터적인 측면에서 20대부터 70대까지 한 인물의 다양한 연령대를 CG를 통해 표현해내야 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현대사를 보여주는 굵직굵직한 사건들까지 담고 있다 보니 국내외 4개의 연합 VFX팀이 의기투합해 각각 다른 장면을 맡아서 표현해냈다. 특히 흥남철수, 파독 광부, 이산가족 같은 경우는 매우 특이한 역사적 장면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묘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쳐 사전 제작단계에서 20분 분량의 프리 비주얼을 제작해 모든 제작진이 사전에 완성본에 대한 통일성을 가지고 완벽하게 기획했다. 역사적 고증이 필요한 장면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진 자료를 많이 참고했으며, 특히 ‘덕수’네 가족의 터전인 국제시장의 수입상점 ‘꽃분이네’의 디테일한 소품들까지도 실제와 CG의 조율을 거쳐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 Special Story ] <국제시장> 미리 구경하기! 윤제균 감독이 직접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Q> 왜 ‘국제시장’인가 -> 정말 힘들고 가난하고 어려웠던 그 시절에 가족과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우리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에 대해서 언젠가는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언젠가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작품이기도 하다. ‘국제시장’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과거 피란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자리한 곳이자 현재 서민들의 일상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 바로 ‘국제시장’이었기 때문에 그 곳을 배경으로 하게 되었다. Q> 시대를 관통하는 드라마를 생동감 있게 재현하기 위한 작업 ->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현대사를 관통하는 영화인데, 정말 공을 많이 들이고 싶었고 진심으로 잘 만들어내고 싶었다. KBS 영상실록처럼 현대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많이 참고 했고, 실제 흥남철수 피란민들의 인터뷰 자료도 검토했다. 역사적으로 있었던 일을 재현하는 작업이다 보니 얼마나 정확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내는지가 가장 핵심적인 요소였다. Q> 캐스팅 1순위 배우들과 함께한 영화 -> 영화를 10년 했지만 이렇게 캐스팅 해본 적은 처음이다. ‘덕수’ 캐릭터는 황정민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 <국제시장>의 배우들은 연기 이상으로 배우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를 가장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황정민 외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달구’ 역시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오달수를 떠올리며 캐릭터를 잡았는데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흔쾌히 결정해 주었고, 김윤진은 시나리오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합류를 결정해 무조건적으로 나를 믿어 주었다. 감독으로서 최상의 캐스팅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Q> 20대부터 70대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연기를 소화해낸 배우들, 그리고 CG -> 시나리오 쓸 때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 각각의 나이 대를 연기하는 부분이었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진정성이 훼손될까 우려가 되어 한 배우가 20대부터 70대까지를 모두 소화해내길 원했다. 20대 때는 일본 CG팀의 도움을 받아 에이징 리덕션 작업을 진행했다. 국내에선 최초로 시도되는 작업인데 특히 오달수의 20대 변신은 정말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한편, <007 스카이폴>을 작업했던 스웨덴의 특수분장팀과 협업한 노인 분장은 한 번에 4시간 이상 소요되어 배우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었지만, 깊이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물이 완성되었다. Q> 실제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 -> 흥남철수와 파독광부, 이산가족 상봉 등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국제시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미국의 <포레스트 검프>, 일본의 <올웨이즈-3번가의 석양> 중국의 <인생> 이라는 영화 등 각국의 현대사를 다루는 영화가 많이 있는데, 한국에서 처음으로 현대사를 관통하는 영화가 바로 <국제시장>이다. 그리고 경제, 사회, 문화 방면으로 상징적인 역사적 인물들을 선별해서 그 시대에 맞게끔 배치하기도 했는데, 영화의 시대적 흐름을 잡아주면서 관객들에게 재미 요소를 줄 것 같다. 1950년 한국전쟁 흥남철수부터 1983년 이산가족 상봉까지 <국제시장>으로 보는 대한민국 현대사! #1_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의 이별/ 흥남철수 흥남철수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작전 중이던 미군 부대가 흥남항을 통해 대규모 해상철수를 하며 일주일 동안 1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을 남쪽으로 이주시켰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메러디스 빅토리’호에만 1만 4000여명의 피란민을 태웠다. 이는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기록으로, 세계 전쟁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인도적인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시장>은 흥남철수 당시 마지막 남은 상선인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 올라타기 위해 항구에 몰려든 피란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그때의 긴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또한, 배를 타는 과정에서 아버지, 여동생과 헤어진 ‘덕수’(황정민 분) 가족의 모습은 전쟁으로 인해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고스란히 전한다. #2_막내 동생 등에 업고 학구열을 불태우던 곳/ 임시 천막학교 1950년 한국전쟁 때 부산에는 전국각지에서 피란 온 어린이들을 가르치던 임시 천막교실이 많았다. 군용천막에 칠판 하나 걸어놓은 천막교실에서 일하러 간 어머니 대신 동생 ‘끝순’(김슬기 분)을 등에 업고 수업을 듣는 ‘덕수’를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육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그 때 그 시절 모습을 엿볼 수 있다. #3_사람 빼고 다 외제! 피란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은 거리/ 국제시장 광복 후, 전시 물자를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던 상인들이 지금의 국제시장 자리를 장터로 삼으면서 형성된 국제시장은 ‘사람 빼고 다 외제'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한때 전성기를 누렸다. 국제시장을 주요 배경으로 한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과거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현재까지 서민들의 일상이 담겨있는 공간이기도 한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살아온 격변의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4_무슨 일이 있든, 어디에 가든, 하루에 한번 전국은 일시정지 / 국민의례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1970년대,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봄, 여름, 가을에는 오후 6시, 겨울에는 오후 5시로 나누어 해가 지기 전 애국가를 방송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애국가가 울리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있어도 가슴에 손을 얹고 국민의례가 끝날 때까지 경례를 해야 했다. #5_가족을 위해 이역만리 타국으로 떠난 사람들/ 파독 광부와 간호사 1960년대, 한국의 심각한 실업난과 외화부족사태 등으로 어려웠던 시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많은 수의 젊은이들은 높은 수입이 보장되는 서독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당시 100: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파독 광부로 가게 가게 되었고, 서독으로 파견된 근로자들은 크게 광부와 간호사로 나뉘는데 광부들은 위험이 도사리는 지하 1,000m의 막장에서 힘든 노동에 시달렸고, 한국에서 온 간호사들의 주된 업무는 시체를 닦는 일이었을 정도로 병원의 힘든 일을 도맡았다. <국제시장>은 ‘덕수’와 ‘영자’(김윤진 분)를 통해 자신들의 꿈은 뒤로하고 오롯이 가족들을 위해 서독에서 열심히 일한 아버지, 어머니들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6_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기적의 순간/ 이산가족 상봉 1983년 6월, 패티 김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배경 음악으로 이산가족 찾기 방송이 시작되었다. 한국전쟁 때 가족과 친지를 잃고 남과 북으로 헤어져 살고 있는 수 많은 이산가족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으로 잃어버린 혈육을 찾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이어졌다. <국제시장>의 ‘덕수’ 역시 이산가족 찾기 방송에 출연해 30여 년 전 흥남철수 때 헤어진 아버지와 여동생 ‘막순’을 찾아 나선다. ‘굳세어라 금순아’,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 ‘로렐라이’ ‘님과 함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까지 그때 그 시절, 추억의 음악열전! #1_굳세어라 금순아 한국전쟁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설움과 애환을 담은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는 흥남철수 때 헤어진 금순이를 주제로 한 가사에 곡을 붙여 1953년 현인이 부르게 되었다. 노래에는 ‘흥남부두’, ‘영도다리’, ‘국제시장’ 등의 가사가 등장하는데,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생계를 이어 나가기 위해 부산 국제시장에 터를 잡았다는 사연을 담고 있다. #2_노오란 셔쓰의 사나이 1961년에 발표된 한명숙의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는 국민가요라고 불릴 만큼 밝은 정서와 구체적인 사랑표현, 경쾌한 리듬으로 당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국제시장>에는 ‘덕수’ (황정민 분)와 ‘영자’ (김윤진 분)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영자’가 노래할 때까지 ‘덕수’의 발바닥을 때리는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마지못해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를 열창하는 ‘영자’의 모습을 담아 웃음을 자아낸다. #3_로렐라이 '로렐라이'는 라인강을 항해하는 뱃사람들이 요정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도취되어 넋을 잃고 바라보다 휩쓸려 간다는 라인강의 전설을 담은 독일의 19세기 민요다. <국제시장>에서는 파독 간호사로 이역만리 타국으로 건너간 ‘영자’가 외로움과 고단함을 달래며 강변에서 홀로 ‘로렐라이’를 부르는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첫 눈에 반하는 ‘덕수’의 순수한 마음을 담아냈다. #4_님과 함께 1970년대를 풍미했던 국민애창곡 ‘님과 함께’는 1968년 해병대 청룡부대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면서 죽을 고비를 넘긴 남진이 제대 후 1972년 발표한 곡이다. <국제시장>에서 ‘덕수’와 ‘영자’가 남진과 나훈아를 두고 어느 쪽이 더 인기가 있는지 입씨름을 벌일 만큼 70년대 두 사람은 한국 대중가요의 쌍벽을 이루는 대표적인 아이콘이었다. #5_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한국전쟁 당시 이별의 아픔을 다룬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1983년 6월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의 주제곡으로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으며, 1964년 곽순옥의 원곡으로 1987년 패티김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다. 방송을 통해 재회하는 이산가족들의 사연으로 온 나라가 눈물바다를 이루던 때, 가족을 잃은 슬픔을 표현한 가사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국제시장>에서 이산가족 찾기 방송에 나가 흥남 부두 철수 때 헤어진 아버지와 여동생을 애타게 찾는 ‘덕수’의 모습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의 노랫말과 어우러져 그리운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