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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을 시원하게 웃겨줄 액션 어드벤처! 조선을 뒤흔든 최강도적들의 대격전!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렸다?! 전대미문 국새 강탈 사건으로 조정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찾기 위해 조선의 난다긴다 하는 무리들이 바다로 모여든다! 바다를 호령하다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린 위기의 해적 고래는커녕 바다도 처음이지만 의기양양 고래사냥에 나선 산적 건국을 코앞에 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개국세력까지! 국새를 차지하는 자, 천하를 얻을 것이다! [ 영화에 대해 ] 2014년 여름, 전국민 웃음 소환 프로젝트! 세대초월! 유쾌통쾌! 올 여름 단 하나의 오락 영화! 올 여름 대거 개봉하는 사극 장르 영화들 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만이 가진 유일한 매력 포인트가 바로 ‘유머’ 코드다. 진지하고 무겁거나 어두운 톤을 지닌 7-8월 개봉작들과 달리 <해적>은 유쾌하고 세련된 유머로 무장했다. 국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적단, 산적단, 개국세력 캐릭터들의 면면은 영화 <해적>의 오락성을 뒷받침해 주는 가장 든든한 포인트다. 고래는커녕 바다 구경도 못해본 주제에 의기양양하게 바다로 떠나는 산적단 일당의 에피소드는 두목 장사정(김남길)과 해적에서 산적으로 이직한 철봉(유해진)의 코믹 연기 앙상블이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이석훈 감독이 “700년 전 사람들이 고래가 어떤 존재인지 알았겠는가. 바다에 대해 무지한 조선 시대 사람들의 모습이 애처로워 더욱 코믹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실존인물 3인방 이성계, 정도전, 한상질은 조선 시대를 그린 사극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던 기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르게, 가장 코믹한 인물로 설정되어 반전 묘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몸에 밴 코믹 연기는 타고난 연기력에 힘입어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2014년 여름 개봉작 중 최고의 오락성을 자랑하는 영화 <해적>은 소통에 용이한 ‘유머’ 코드는 물론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세대 공감’ 포인트까지 지녀 오는 8월, 전 국민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역사적 사실에 더해진 재기발랄한 상상력! 조선 건국 초기 10년 간 국새가 없었다?! <7급 공무원>천성일 작가와 <댄싱퀸> 이석훈 감독의 유쾌한 시너지! 영화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으로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의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영화 <7급 공무원>(2009), KBS 드라마 [추노](2010) 등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대중은 물론 평단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천성일 작가와 <댄싱퀸>(2012)으로 탁월한 연출 감각을 인정 받은 이석훈 감독이 합심해 탄생시킨 팩션(fact+fiction) 사극이다. <해적>의 스토리는 실제로 조선 건국 초기에 고려의 국새를 명나라에 반납한 후 새 국새를 받지 못해 1403년까지 근 10년 간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다. 조선 건국과 국새의 부재라는 역사적 사실에 “국새가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왜 그런 상황이 생겼을까?”하는 물음과 상상력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해적’을 등장시켜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국새’라는 하나의 목적 아래 모인 해적단 vs 산적단 vs 개국세력! 세대를 아우르는 멀티 캐스팅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전을 완성한다! 영화 <해적>의 백미는 단연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전과 대한민국 최고 명품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다. 각기 다른 이유로 국새를 찾아 바다에 모이는 12인은 해적단, 산적단, 개국세력이라는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개성을 뽐낸다. 여기에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김태우를 비롯, 94년생 설리부터 60년생 이경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멀티 캐스팅이 캐릭터에 활력을 더하며 남녀노소 전세대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먼저, 땅의 주인 산적단은 바다라곤 생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지만 국새를 찾으면 하루아침에 엄청난 금은보화를 손에 쥘 수 있다는 야망을 품고 바다로 향한다. 영화 <미인도>(2008), MBC 드라마 [선덕여왕](2009), SBS 드라마 [나쁜 남자](2010)에서 선 굵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남길은 의욕만 앞세워 바다로 떠나는 산적단 두목 장사정 역으로, 걸걸한 상남자 면모는 물론 허당끼 다분한 반전 매력까지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그를 주축으로 한 산적단은 뱃멀미가 싫어 산적으로 이직한 전직 해적 철봉 역 유해진, 산적단 투덜이 2인자 춘섭 역 김원해, 무대포 반달곰 산만이 역 조달환, 정체불명 육식파 땡중 스님 역 박철민이 유쾌한 캐릭터 라인을 구축한다. 바다의 주인이라 자부하는 해적단은 고래잡이나 하기 위해 해적이 된 것은 아니지만 국새를 찾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바다를 지킨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2004), <아내가 결혼했다>(2008), <타워>(2012) 등 다수 영화의 흥행을 이끈 스크린 여제 손예진은 해적단의 여두목 여월 역을 맡아, 생애 최초로 검술, 와이어 등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친다. 그녀를 중심으로 여월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필하는 갑판장 용갑 역 신정근, 해적단 미모의 검은 진주 흑묘 역 설리, 해적단의 젊은 파수꾼 참복 역 이이경이 조력자로 활약해 영화의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동시에 캐릭터 사극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개국세력은 국새라는 하나의 목적 아래에서도 다양한 캐릭터 그룹이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해적>만의 관전 포인트를 더욱 강화해 준다. 나라의 주인 개국세력은 어이없게 잃어버린 국새를 찾고 조선 건국을 자신의 손으로 완성하려 바다로 향하는 인물들. <괴물>(2006), <도둑들>(2012), <변호인>(2013) 등 천만 영화에는 꼭 있는 배우 오달수는 국새를 잃어버려 조선을 위기에 빠뜨리는 장본인이자 여말선초의 실존 인물로서 극적인 드라마와 리얼리티를 책임진다. 또한 조선의 장군 모흥갑 역 김태우와 해적을 버리고 개국세력과 손 잡은 소마 역 이경영은 영화 <해적>의 악당 양대 산맥을 이루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 영화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대세 배우들의 이유 있는 도전! 손예진 생애 최초 고난도 액션, 올 여름 극장가 유일한 여주인공&홍일점 액션 여배우! 김남길 코믹 연기, 필모 사상 가장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 손예진과 김남길이 영화 <해적>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청순함, 우아함, 귀여움, 그리고 섹시함까지 팔색조 매력을 자랑하는 손예진은 필모 사상 최초로 액션에 도전했다. 그 동안 세련된 도시 남자 이미지의 연기를 선보여왔던 김남길은 산적 두목 ‘장사정’ 역으로 거친 상남자 면모와 장난끼 넘치는 허당 코믹 캐릭터를 동시에 보여준다. ‘여월’은 조선 바다를 호령하는 카리스마 여해적 두목으로, 무술에 능하고 강인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여자 해적에 대한 레퍼런스가 없어 부담스러웠지만 독특하고 매력 있는 인물이라 도전했다는 손예진. 올 여름 극장가 유일한 여주인공이자 홍일점 액션 여배우인 그녀는 태어나 처음 감행한 고난도 액션 장면들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로 와이어 액션이 많고 슬라이드까지 타야 했던 벽란도 추격씬을 꼽았다. 김영호 촬영 감독에게 “앞으로 액션 영화 제의가 많이 들어올 것 같다”, 고현웅 무술 감독에게 “손예진은 쉬지 않는 노력파. 무술 스태프를 힘들게 했을 정도”라며 극찬을 받은 그녀는 영화 <해적> 이후 대한민국 모든 영화 캐릭터를 섭렵한 다재 다능한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장사정’은 고려 무사 출신이라 화려한 검술 실력을 갖췄지만 정작 산적이 된 후에는 제대로 된 도적질 한 번 성공 못 하는 허당 두목이다. 초반부 고려 말에는 진지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조선 건국 이후에는 장난기 많고 유쾌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장사정’ 캐릭터는 김남길의 주변 사람들이 “김남길 그 자체!”라고 평했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다. 뿐만 아니라 김남길 스스로도 “필모 사상 나의 성격과 가장 닮은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캐릭터는 웃음을 주지만 액션 만큼은 대역 없이 멋지게 소화해 낸 김남길에 대해 고현웅 무술 감독은 “김남길은 원래 액션을 잘 하는 배우. 몸을 쓸 줄 안다. 액션 동작 이해력이 빠르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신비의 영물 ‘귀신고래 프로젝트’! 실제 귀신고래의 특성을 반영한 캐릭터라이징&디자인! 영화 <해적>만을 위해 개발된 독자적 솔루션으로 바다 CG와 완벽한 조화! 영화 <해적>의 시작은 ‘귀신고래 프로젝트’. 한국 토종고래의 학명인 귀신고래는 실제로 우리나라 동해안을 중심으로 귀신같이 출몰하는 신비의 영물이다. 귀신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인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이 천연기념물 126호에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해적단, 산적단, 그리고 개국세력까지 총 열두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 <해적>에서 두 남녀 주인공만큼 중요한 캐릭터가 바로 국새를 삼킨 귀신고래. 이는 명나라에서 국새를 받아 오던 사행선을 습격한 고래로,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 고래다. 영화 속 고래에 대한 설정은 실제로 새끼에 대한 보호본능이 강해 때론 공격적으로 변하는 귀신고래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미술팀과 CG팀은 이 장면에서 고래를 사납고 무섭게 그리기 보다는 모성애를 가진 친근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해적 ‘여월’(손예진)과 어릴 때부터 교감을 주고 받은 고래 역시 최대한 사랑스럽고 친구 같은 모습으로 표현하려 했다. 때문에 700년 전 조선에 살았던 귀신고래의 모습과 습성에 대해 고증은 하되 신비롭고 친근하게 디자인하기 위해 새로운 해석과 상상력을 곁들였다. 그 결과로 영화 속 고래는 귀신고래와 유사한 혹등고래의 비주얼로 탄생되었다. 이렇게 결정된 귀신고래의 캐릭터와 디자인으로,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바로 풀(full) CG로 자연스럽게 구현되는 귀신고래의 비주얼이다. 바다가 배경인 모든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 해야 하는 CG팀에게 바다 만큼이나 중요했던 작업이기도 하다. 영화 <미스터 고>(2013)에서 고릴라의 털을 정교하게 구현해 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덱스터 스튜디오’의 R&D 팀은 영화 <해적>에서도 독자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냈다. 제피로스* 기술은 특히 영화 초반 부 해적단이 떨어뜨린 불상을 찾으러 바다에 뛰어든 ‘여월’이 고래를 마주치는 장면에서 빛을 발한다. 제피로스로 구현해 내는, 리얼하고 생동감 넘치는 바다는 CG로 만들어진 거대한 고래가 실제로 바다 속을 유영하는 듯한 완벽한 비주얼을 가능케 했다. 이처럼 영화 <해적>의 고래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되는 인물 캐릭터들과 함께 명품 제작진이 머리를 맞대 탄생시킨 또 하나의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Tip. 제피로스(Zephyros)란? 영화 <해적>의 바다 장면 연출을 위해 ‘덱스터 스튜디오’의 R&D 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솔루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서풍의 신을 뜻하는 제피로스는 바다를 만드는 시뮬레이션이다. 작업 시간을 2/3 이상 줄이고 보다 정교한 장면 연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력이다. CG인력 250명, 의상 3,000벌, 미술 스태프만 120명, 32m 초대형 선박 두 척, 억 대의 짐벌까지! 네 가지 키워드로 보는 <해적> 프로덕션의 모든 것! ☞ 해적선 선상에서 벌어지는 실감나는 액션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표현하기 위해 영화 <해적>의 제작진이 가장 고심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해적선이다. 고려 말과 조선 초 관군, 사신의 배를 철저히 고증한 뒤 제작한 개국세력의 배와 달리 동양의 해적선은 마땅한 레퍼런스가 없었다. 때문에 영화 <해적>의 배 제작을 담당한 미술팀은 작품 준비 기간 중 반 이상을 해적선만을 위한 고증과 공부에 할애해야 했다. 고심 하던 미술팀은 조선의 대표적인 전투선인 판옥선 등의 배를 참고하고, 해양박물관에서 자문을 받으며 영화 <해적>만의 특성을 담아 서양과 동양의 중간 지점을 찾아냈다. ‘여월’(손예진)의 해적선은 바다를 호령하는 최고 해적이라는 캐릭터에 맞게 중국의 배를 탈취한 설정으로, 디자인을 중국의 정크선에서 차용했다. 또한 냉혈한 해적 ‘소마’(이경영)의 배는 전세계 바다를 모두 떠돌며 각 나라의 배에서 본 장점을 모아 만든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배의 모양과 달라 신선한 볼거리가 된다. 32m 초대형 배 세트 디자인을 맡은 김지아 미술감독은 “전혀 새로운 비주얼을 선보여야 해서 레퍼런스가 없었지만 색다른 시도와 도전을 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 짐벌 바다 장면이 주를 이루는 영화 <해적>의 스태프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특히 많은 도전을 해볼 수 있었던 이유로 ‘짐벌’ 제작을 꼽는다. 파도와 바람 등 바다에서 찍을 경우 일어나는 수많은 변수를 제작진의 의도대로 컨트롤하기 위해 모든 바다 장면을 바다에 나가지 않고 촬영하기로 결정, ‘짐벌’을 특별히 설계한 것. 영화 <해적>만을 위해 특수 제작한 높이 9m의 수평 유지 장치인 ‘짐벌’은 배가 실제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는 느낌을 주기 위한 장비다. 잔잔한 바다, 풍랑이 거센 바다 등 다양한 모습의 바다가 등장하는 영화 <해적>에서 꼭 필요했던 기구인 ‘짐벌’은 강풍기와 특수 조명 등과 함께 바다가 아닌 곳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들에게 실제 바다에서의 상황보다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짐벌’에 대해 “크레인으로 대형 배를 짐벌 위에 올릴 때 모두가 감격했다”, “5-6년 전에는 섣불리 도전하지 못했을 상황이지만 우리가 해냈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 벽란도 영화 <해적>에서 바다 못지 않게 중요한 공간이 바로 벽란도. 기존 사극 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이 등장한 곳이다. 때문에 제작진은 관객들에게 새롭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해야 했다. 이 역시 해적선, 짐벌, 고래 등의 프로덕션 키워드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고증을 거치되 새로운 해석과 상상력을 가미해 탄생되었다. 벽란도의 저잣거리 장면을 위해 미술팀이 참고한 영화는 흥미롭게도 유럽 영화 <향수>(2006)와 할리우드 영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2011). 그리고 액션이 다이나믹하게 펼쳐지는 벽란도의 언덕은 유럽의 항구도시 모나코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다. “국제적이면서도 고려의 색깔이 묻어있는 곳으로 디자인 했다”는 김지아 미술감독과 “공간을 이용한 액션과 상황을 연출해 보고 싶었다”는 강종익 VFX 슈퍼바이저의 협업이 가장 빛나는 벽란도 장면은 사극 장르가 대거 개봉하는 여름 극장가에서 영화 <해적>만이 갖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국새 국새를 찾는 조선 최강 도적들의 치열한 대격전을 그린 영화 <해적>에서 가장 중요한 소품은 단연 국새다. 영화 초반에 조선의 사신 ‘한상질’(오달수)이 명나라에서 받아 오던 중 고래의 습격을 받아 사라지는 바람에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은 잠깐이지만 영화 <해적>의 프로덕션 이야기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키(Key) 소품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새 만드는 장인에게 디자인을 보여준 후 제작에 들어간 <해적>의 국새는 디자인 컨펌에만 한 달 반, 제작에도 한 달 반, 총 석 달이 걸려 완성되었다. 돈도 시간도 많이 들어 미술팀을 가장 애태웠던 소품이라고. [ 제작 비하인드 ] 세대초월 배우진&제작진의 유쾌통쾌 프로덕션 비하인드! 이런 현장 처음이야! ☞ 첫 촬영에 등산을?! 2013년 8월 15일 한 여름, 전 스태프가 두근대는 마음으로 임한 영화 <해적>의 첫 촬영지는 전라남도 장흥의 천관산이었다. 배우들을 포함, 100명에 육박하는 스태프들은 바다로 향하는 산적단 일당의 모습을 담기 위해 지미집, 크레인, 카메라, 음향 장비 등의 중장비를 모두 짊어지고 해발 870미터 되는 산 정상까지 등반해야 했다. 배우, 스태프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물 한 병, 장비 하나라도 들고 운반해 더 없이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 더운 날 두꺼운 영화 의상을 입고 촬영을 하는 것 만으로도 힘든데 등산까지 해야 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은 힘든 촬영은 이제 끝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뒤로 내내 더 힘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 <해적> 촬영 현장은 공사 현장?! 높이 9m의 짐벌, 길이 32m에 달하는 배 두 척, 그리고 수조세트까지. 영화 <해적>의 제작진은 양수리 세트장의 지반을 다지고 철골 구조물을 세우는 등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되는 세트들을 모두 직접 제작해야 했다. 배를 만드는 데에 들어가는 목조가 쌓여 있고 삽으로 땅을 파거나 용접을 하는 등 스태프 몇 십 명이 안전모를 쓰고 세트를 짓고 있는 모습은 큰 건설 현장을 연상케 했다. 가끔 영화 <해적>의 촬영 현장에 놀러 온 사람들이 촬영장인지 중공업 공사 현장인지 헷갈려 했다는 후문. ☞ 유쾌한 영화 <해적>을 더 재미있게 만든 비결은 현장에 있다?! 이석훈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에게 <해적>의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물어보면 매 번 다른 사람의 이름이 나온다. 김남길, 유해진, 박철민, 김원해, 설리 등,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는 단 한 배우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만큼 모든 선후배들의 사이가 좋고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의미. 특히 필모 사상 최초로 코믹 연기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던 김남길은 이러한 현장 분위기의 도움을 받아 스크린에 유쾌한 캐릭터를 그대로 녹여낼 수 있었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