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eudoRec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리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하기 시작한다. 딸 ‘효진’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으로 아파오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종구’.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 들이는데... [ About Movie ] 제69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 전세계가 <곡성>에 주목하다! 영화 <곡성>이 제69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칸 영화제의 공식 섹션(Official Selection)은 경쟁부문(Competition), 비경쟁부문(Out of Competition), 비경쟁부문 내의 심야상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Midnight Projections),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특별상영(Special Screenings), 시네파운데이션(Cinefondation), 단편영화(Short Films) 부문으로 나뉘며, 이 중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초청작만이 칸 영화제를 상징하는 뤼미에르 극장(Theatre Lumiere)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상영된다. 또한 칸 영화제의 개/폐막작 역시 비경쟁부문 초청작 중에서 작품 선택이 이뤄지고 있다. 비경쟁부문은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작품을 선정하고 주관하는 공식 섹션에서도 예술성은 물론 상업성, 장르적 특성이 강한 작품을 엄선하여 약 5편 정도만 초청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세계적 거장 감독들의 상업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손꼽힌다. 기존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는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비롯해 <인사이드 아웃> <위대한 개츠비>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은 블록버스터들이 주를 이룬 바 있다. <곡성>의 경우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두 번째로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올해 칸 개막작인 우디 앨런의 를 비롯해 스티븐 스필버그 , 셰인 블랙 등 거장 감독들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인 <추격자>가 제61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 중 하나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었고, <황해>가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그리고 <곡성>이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세 작품 연속 모두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곡성>의 칸 영화제 초청은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을 완성도는 물론 영화의 강렬하고 신선한 재미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6년 나홍진 감독의 새 작품 궁금하고, 강렬하고, 독창적이다! 2008년 희대의 연쇄살인마를 쫓는 남자의 이야기를 숨 가쁜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로 그려내며 507만의 관객을 동원, 한국 영화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연 <추격자>, 그리고 2010년 한층 강도 높은 호흡과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을 강렬하게 몰아붙인 <황해>를 통해 “무섭도록 파워풀하다”는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온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의 신작 <곡성>으로 돌아온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추격자> <황해>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는 스릴을 전했다면, <곡성>은 서서히 숨통을 조이며 스릴을 강화시키는 방식을 통해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긴장감을 완성해낸다. 외지인의 등장 이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들, 그리고 들끓는 소문을 통해 그 원인이 외지인이라는 의심을 품게 되는 경찰 ‘종구’. 자신의 딸이 피해자들과 동일한 증상을 보이자 절실해진 그에게 목격자 ‘무명’, 무속인 ‘일광’이 나타나 전하는 이야기는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며 혼돈을 가중시킨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이들과 정체조차 분명치 않은 인물 간의 관계가 계속된 궁금증과 호기심을 쌓아가는 사이, 어느덧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견고히 구축된 스릴의 절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곡성>은 그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화적 재미와 체험을 선사한다. 딸을 잃을 위기와 혼돈에 휩싸인 평범한 경찰이자 아버지인 ‘종구’가 이끄는 감정과 드라마, 거기에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사건 전개와 나홍진 감독 특유의 파워풀한 연출력이 더해진 <곡성>은 기존 한국영화에 없었던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관객들을 뒤흔들 것이다.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폭발적으로 맞붙는 연기 시너지를 만나다! <곡성>은 탄탄한 내공과 검증된 연기력, 강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해온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의 만남, 그리고 나홍진 감독과의 새로운 조합으로 강렬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황해>를 시작으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변호인> <타짜-신의 손> 등의 작품을 통해 화면을 장악하는 무서운 존재감과 강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곽도원이 의문의 사건들을 맞닥뜨리는 경찰 ‘종구’ 역을 맡았다. <황해> 촬영 당시 가장 인상적인 배우로 손꼽았을 정도로 나홍진 감독의 절대적 확신과 신뢰를 받으며 <곡성>에 합류한 곽도원. 외지인에 대한 거듭되는 소문 속 연쇄 사건 피해자들과 같은 증상이 자신의 딸에게도 나타나자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지는 ‘종구’를 연기한 곽도원은 평범한 경찰이자 아버지인 한 남자가 경험하는 복잡하고 처절한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는 한편 몸을 아끼지 않은 혼신의 열연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데 이어 <히말라야> <검사외전>까지 4연타석 흥행을 이어온 최고의 배우 황정민은 무속인 ‘일광’ 역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 변신에 나섰다.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실제 무속인들을 만나 자문을 얻은 것은 물론, 하이라이트 굿 장면에서는 무려 15분 여간의 롱 테이크 촬영을 이어가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준 황정민은 이전과 또 다른 이미지를 통해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또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웃 레이지> <지옥이 뭐가 나빠> 등 다수의 영화, 드라마를 통해 굵직한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일본의 명배우 쿠니무라 준이 외지인 역을 맡아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강렬함을 선보인다.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소문의 주인공인 외지인 캐릭터를 연기한 쿠니무라 준은 오랜 연륜이 빚어낸 묵직한 눈빛과 표정에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더해 관객들의 몰입을 한층 배가시킬 것이다. 한편,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매 작품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며 연기파 여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천우희는 사건을 목격한 여인 ‘무명’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사건 현장에서 목격한 내용을 ‘종구’에게 들려주며 미스터리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무명’으로 분한 천우희는 등장과 동시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다. 이렇듯 새로운 도전으로 강렬하게 맞붙는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의 폭발적 연기 시너지는 시선을 뗄 수 없는 <곡성>만의 볼거리로 스크린을 가득 채울 것이다. 전국 각지를 누빈 6개월간의 로케이션 완벽을 기한 헌팅으로 <곡성>만의 공간을 찾아내다! <곡성>은 약 2년 8개월간의 시나리오 작업과 6개월간의 촬영, 그리고 1년여간의 후반작업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특히 제작진이 가장 공들인 것은 바로 로케이션으로, <추격자>에서 서울 시내 곳곳의 복잡한 골목에서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을 완성한 데 이어 <황해>에서는 황량한 연변을 무대로 생생한 현장감을 전했던 나홍진 감독은 <곡성> 역시 공간 자체에 중요한 비중을 두고 가장 적합한 장소를 찾는 데 주력했다. 이에 총 121회차 촬영 중 80%에 달하는 97회차의 분량이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곡성>은 함양, 철원, 곡성, 구례, 순천, 장성, 해남, 화순, 고창, 장수, 진안 등 전국의 각 지역을 오가는 치열한 촬영 끝에 완성될 수 있었다. 가옥의 형태부터 나무의 생김과 굴곡 하나까지 꼼꼼히 살피는 헌팅 과정을 통해 최적의 장소를 선별해온 제작진. 특히 영화의 주요 공간이 되는 ‘종구’의 집은 전국 각지의 한옥들을 샅샅이 찾는 노력 끝에 대문의 위치와 형태까지 완벽하게 영화에 부합한 장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 또한 외지인의 은신처는 해발 400m 높이에 있는 산속 폐가를 재정비해 만든 것으로 <곡성>만의 분위기와 긴장을 더하는 주요한 공간으로 등장한다. 길도 나지 않은 산중은 물론 336m 높이 선운산 정상 절벽, 산길 국도와 폭포 등 험지에서의 촬영을 감행한 제작진은 그냥 오르기도 힘든 산길을 무거운 촬영 장비를 짊어지고 몇 날 며칠을 오르내리길 반복했으며, 한 사람도 지나가기 힘든 산 위 폭포로의 좁은 길로 크레인까지 운반하는 등 치열한 노력과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완성된 <곡성>은 어느 한 곳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인물, 사건, 분위기와 완벽히 어우러진 공간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생생한 미장센으로 극의 몰입을 더할 것이다.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강렬한 비주얼과 볼거리 <곡성>의 모든 것이 리얼이다! <곡성>의 완성도 높은 비주얼, 보다 리얼한 현장감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은 실제 영화 설정에 부합한 시간, 날씨를 기다리는 데에서 시작됐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으로 미스터리와 혼돈이 깊어지는 극중 상황에 맞는 영화적 톤과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던 나홍진 감독. 일반적으로 스카이라인이 높은 도심과는 달리 <곡성>의 배경이 되는 시골은 넓게 깔린 산의 능선으로 인해 자연광의 노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제 흐리거나 비오는 날을 기다려 하늘까지도 완벽한 조건을 만들었다. 이에 흐린 날씨를 기다려 날이 어두워지면 살수차를 동원해 비를 뿌려 촬영하거나, 중요한 장면의 경우 실제 비가 내리는 날을 골라 촬영하는 방식을 통해 산안개까지 자욱하게 깔린 어둑한 분위기의 생생하고 완벽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특히 산길 국도에서 촬영된 ‘종구’ 일행의 추격씬은 실제 비가 내리는 날에 맞춰 촬영해야 했기에 계절상 가을에 시작해 겨울에 촬영을 마쳤을 정도로 완벽을 기했다. 날씨뿐 아니라 시간 또한 제작진에게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조건이었다. 매직 아워(Magic Hour)가 주는 특정 시간대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담아내고자 했던 제작진은 지속시간이 짧은 새벽 매직 아워에 맞춰 하루에 한 두 컷씩, 며칠에 걸쳐 한 장면을 촬영했을 정도로 치열한 노력과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미술과 소품에 있어서도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CG와 후반작업에 기대기보다 현장에서 실제 대부분의 소품들을 직접 준비해 촬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해골 모양으로 시든다는 ‘금어초’를 위해 직접 촬영 몇 달 전부터 실제 재배한 금어초를 자연스럽게 말려 그 중 가장 해골 모양에 가까운 것으로 선별하여 사용하였고, ‘일광’의 굿 장면은 실제 다양한 굿에 쓰이는 형식과 장치, 소품 등을 빌어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구현하였다. 이렇듯 촬영 시간부터 날씨, 미술과 소품 하나까지 리얼리티에 완벽을 기한 <곡성>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비주얼과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국 영화계 최고의 제작진 총출동 탄탄한 완성도에 방점을 찍다! 명실공히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스태프들이 <곡성>을 위해 모였다. 홍경표 촬영감독과 임민섭 프로듀서를 비롯해 <황해>로 나홍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후경 미술감독, 채경화 의상감독, 김선민 편집감독 그리고 장영규, 달파란 음악감독이 가세하며 <곡성>은 한층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설국열차> <마더> <해무> 등 섬세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카메라 워크와 무게감 있는 촬영으로 호평 받으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촬영상을 수상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나홍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곡성>을 통해 보는 이를 숨죽이게 만드는 동시에 폭발적 에너지가 담긴 영상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마더>에서 한국 최초로 아나모픽 렌즈(Anamorphic Lens)를 도입해 촬영했던 홍경표 촬영감독은 극중 미스터리한 장면 일부를 아나모픽 렌즈를 통해 공간 표현에 변화를 주었으며, 15분 롱테이크로 촬영된 ‘일광’의 굿 장면은 총 6대의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곡성>만의 독창적 앵글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또한 <7번방의 선물>을 기획했던 임민섭 프로듀서는 숨 돌릴 틈 없는 현장에서 나홍진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이 촬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황해>에서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한 프로덕션 디자인을 선보였던 이후경 미술감독은 <곡성>을 통해 극사실주의에 가까운 미술 연출로 몰입을 높인다. 여기에 <황해> <더 테러 라이브> <신의 한 수> <타짜-신의 손> 등에 참여했던 채경화 의상감독은 ‘종구’와 마을사람들의 일상적인 의상, ‘일광’의 기존 무속인의 고정관념을 깬 의상 등 의상 자체로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을 표현해냈으며, <살인의 추억> <괴물> <추격자> <황해> 등에 참여했던 김선민 편집감독은 나홍진 감독의 전작과 달리 서서히 긴장을 고조시키는 <곡성>만의 호흡을 담아내며 신선한 스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암살> <도둑들> 등의 작품에 참여했던 장영규, 달파란 음악감독은 여러 사운드를 혼합하여 완성한 심플하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을 통해 <곡성>이 만들어낸 긴장감에 방점을 찍는다. 이렇듯 촬영, 미술, 의상, 편집, 음악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제작진이 가세한 <곡성>은 빈틈없는 만듦새로 스크린을 압도할 것이다. [ Production Note ] About 촬영 : 공간에 집중하다 “한 컷, 한 컷 그야말로 영화 전체를 굉장히 고심해서 촬영했다” – 홍경표 촬영감독 <곡성>의 촬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과 시간대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 그리고 다른 영화와 달리 공간 자체가 중요한 만큼 장면의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조명 또한 자연광, 프랙티컬 라이트(Practical Light, 화면에 실제로 등장하는 조명)를 충분히 활용하였으며, 영화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을 고려해 오히려 콘트라스트를 약하게 로우 콘트라스트(Low Contrast)로 유지하며 톤을 조절했다. 특히 밤에 진행되는 ‘일광’의 굿 장면은 인위적인 조명을 최소화하는 대신 굿판 현장의 횃불을 통해 리얼함을 살리면서도 한층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또한 핸드헬드(Handheld)보다는 카메라를 고정하고 촬영하는 방식을 통해 공간감을 강조하고 클로즈업보다는 와이드하게 장면을 담아내고자 했으며, 극중 미스터리하고 기이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반 렌즈와 화각이 다른 것은 물론 풍경샷을 육안과 거의 흡사한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아나모픽 렌즈(Anamorphic Lens)를 활용했다. 이렇듯 남다른 고민과 노력 끝에 완성된 <곡성>은 어느 한 장면 놓칠 수 없는 강렬하고 리얼한 영상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About 미술 : 리얼리티 속 재창조 “리얼리티가 기본이 되어야만 하는 영화였다. 이를 위해 남다른 관찰력과 노력이 필요했다” – 이후경 미술감독 로케이션 헌팅을 비롯 개연성을 꼼꼼히 계산한 리얼한 세팅으로 최대한 자연스러운 미술을 연출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제작진. 하지만 ‘종구’의 집에서 벌어지는 ‘일광’의 굿판과 외지인의 공간을 완성하는 과정은 또 다른 난관이었다. 이에 사전 준비 단계부터 실제 여러 굿판을 보러 다니며 자료 조사를 한 것은 물론 무속인들의 자문을 얻기도 했던 이후경 미술감독은 단순한 재현이 아닌 <곡성>만의 특별한 굿을 연출해내고자 했다. 통상 굿의 목적에 따라 소품과 장식, 세팅 방식이 정해져 있지만 이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영화 속 상황과 분위기에 맞춰 재조합하는 작업에 나선 것.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롭고 강렬한 ‘일광’의 굿 장면이 완성될 수 있었다. 한편, 외지인의 집 내부 또한 한옥 폐가가 가지고 있는 기본 구조를 활용하되 여러 미신적 요소가 혼합된 새로운 미술 세팅을 담아내고자 자료 조사부터 소품 준비, 선별 작업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공들여 작업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처럼 리얼리티를 기본으로 하되 <곡성>만을 위해 새롭게 재창조된 미술은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